배우자를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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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쌤의 사유화 문서입니다. 결혼에 앞서 지금까지 모은 깨달음을 모아봅니다. 틀:솔로졸업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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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지만, 이성교제의 대상과 배우자의 대상은 다른 기준을 적용하여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2 스스로의 준비[편집 | 원본 편집]

많은 이들이 주체로서의 선택에 집중하다가 객체로서의 조건을 간과하거나, 객체로서의 스펙만 쌓다가 주체로서의 선택을 무시하곤 한다.
찾기 전에 먼저 할 일은 갖추는 일이다. 찾고 나서 준비하는 방법도 있지만, 성공확률은 저조하다. 왜냐하면, '알아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관계증진에 있어 엄청난 요소인 반면, 오래된 관계에선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아 더 이상 나아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2.1 늦어지는 결혼[편집 | 원본 편집]

2.1.1 성격, 인격[편집 | 원본 편집]

사회, 경제적 요인들이 많지만, 인격적인 요인도 한 몫 한다고 본다. 과거엔 결혼이 당연하게 하는 것이라 여겨져 성격이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인격을 완성해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결혼의 부정적 사례가 축적되고 이를 공유하게 되면서 성격, 인격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엔 거부감이 생기게 된다. 인격의 수양은 평생에 걸쳐 해야 할 일이지만, 대체로 30대가 되어야 틀이 잡힌다. 리스크를 관찰할 수 있고, 이를 최대한 피하고자 하는 시대에선 결혼이 늦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2.2 객관요인[편집 | 원본 편집]

결혼시장을 경제학적 논리 안에서 바라보면, 개인들은 최대한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선택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배우자가 시장에서 선호되는 요소를 갖추었다 볼 수 있을까?

2.2.1 남녀 공통선호[편집 | 원본 편집]

귀여운 외모, 비흡연자,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학력과 능력, 친구같은 사람, 함께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사람,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했다.[1]

2.2.2 남녀 차이[편집 | 원본 편집]

2.2.2.1 여성들의 선호[편집 | 원본 편집]

여성들은 키178 이상(61.5%), 연령(+-2~6, 67.3), 보통이상의 외모(46.2), 다정다감/이해심(38.5%), 3회 이상의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7.7%)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1] 키의 제한조건이 상당히 높은 허들이 되며, 과거 연애데이터 여부로 검증받으려는 경향이 있어보인다.(짝이 있는 사람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경향을 설명해준다.)

또한 자원, 부정적성품, 개성없음, 유사성없음, 사교성, 미래 대비능력에서 더 높은점수를 보이며 긍정적인 요인엔 더 높은 점수를, 부정적인 요인엔 더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극단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특징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2] 여성이 상대 선택에 있어 더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전히 헛점은 많지만)진화심리학에서 잘 설명하는 듯하다.

여성의 경우, 단기적인 짝이 아니라 장기적인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이타적인 성향이 강한 남자를 장기적인 배우자로 선호했다.[3]

2.2.3 이외 요인[편집 | 원본 편집]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원', '부정적자기중심성', '검소함'에서 더 높은 요인점수를 보이는 경향.[2]

자원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각각에 대해 요인점수를 더 높게 주는 경향이 보였다. 상류층이 '자원'을 더 따지고, 데이트를 많이 해 본 사람이 '신체매력'을 더 따진다는 등..(근데, 자원이 꼭 경제력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2]

한편,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선행연구와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어 이러한 분석은 절대적인 답을 보여주진 않지만.. 재미있네.[2]

2.2.4 의외의 사실[편집 | 원본 편집]

  • 성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신체적 외모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었다. 경제적 능력을 따지지 않는다는 여성이 15.3%로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여성이 수입을 갖게 되면서 남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는 성격, 가치관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남성 또한 가장의 책임, 부담을 아내와 나누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공식화되어 있었던 틀이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1]
  • 남자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여성의 외모에 영향을 덜 받으며, 여성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남성의 외모에 영향을 더 받는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특성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실제로 연애상대 선택, 배우자 선택의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향을 미친다. 다만, 바람직한 특성의 갯수는 무의미해보인다.[2] 즉, 핵심적인 최소요건만 만족하면 이외 요건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3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편집 | 원본 편집]

개인은 어떤 사람에게 이끌리는 걸까? 취미가 비슷한 사람? 정치적 신념이 비슷한 사람? 이 부분은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피차 뚜렷한 취미가 없어, 서로가 서로의 취미가 되고 말았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미혼자 그룹에선 '상대가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란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를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어른들은 '그건 아무도 몰라'. '아무도 100% 확신은 못해'. '모험을 해보는 수밖에'. '도박이지만 최대한 유리한 쪽을 고르는 수밖에'. 모두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건 도박과도 같다.[4]


3.1 이유기반 선택[편집 | 원본 편집]

웃기게도 질적인 차이가 나는 선택보다 이유를 설명하기 쉬운 상대적 우위의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상 그 자체보단 오히려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착한다. 실로, 언어적으로 유창하게 설명되는 안들이 쉽게 선택되고 받아들여진다.[5] 그러나 '이유'에 매몰되어선 안될 터.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끌리는 선택. 물론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언어로 명료화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만나며 객관적인 언어로는 부족함이 없이, 명확하게 표현되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 선택이라면 배제하는 편이 옳다. 실제로 좋은 선택지보다 잘 설명되는 선택지를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정말 중요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복잡한 선택에 대해선 느낌 또한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

3.2 어떤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하나요?[편집 | 원본 편집]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 답하긴 어렵지만,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알려주는 건 비교적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1. 마음이 말하는 소리
    '이건 아닌 것 같아'라는 직관에 귀 귀울여야 한다. 잘못된 관계라는 느낌이 들면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관계라 하더라도 사회적 압박에 굴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2. 아무도 내 파트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무시하고 싶은 유혹. 이는 경계해야만 한다.
  3. 술, 화 등 무언가를 절제하지 못한다.

3.2.1 인생 현자들이 언급한 잘못된 착각 TOP10[4][편집 | 원본 편집]

  1. 그녀가 결혼해서도 설마 그토록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겠지.
  2. 그이가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은 그렇게 해도 결혼하면 바뀌겠지.
  3. 한정된 예산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그녀도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겠지.
  4. 다이어트도 시키고 헬스클럽에도 보내면 저이 배가 좀 들어가겠지.
  5. 그녀가 지금은 우리 가족을 싫어하지만 차츰 좋아지게 될거야.
  6. 아이가 생기면 그도 책임감을 느끼고 나가서 버젓한 직장을 구할거야.
  7. 일밖에 모르는 그녀도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겠지.
  8. 결혼해서 몇 년 지나면 대화도 많이 하고 솔직한 감정도 이야기하겠지.
  9. 여자가 좀 칠칠치 못해 탈이지만 내가 좀 참고 살면 되겠지.
  10. 그가 딱 한 번 나를 때린 적이 있지만 스트레스 때문이고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3.3 성관계를 하고 싶은 사람과 만나라[편집 | 원본 편집]

하나님이 만드신 것일지, 진화(적응)를 통해 얻은 습성일지 모르겠지만, 일부일처에 대한 재미난 속성이 있다.

3.3.1 배우자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편집 | 원본 편집]

자식의 양육을 위해선 집단양육보단 일부일처제가 유리하다. '배우자의 결속은 자손 번식에 중요한 요소인 반면, 외도은 일종의 보험과 같다.'[6] 생각보다 많은 종이 일부일처제를 택하고, 생각보다 많은 종이 외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공동 양육을 택하는 종은 없을까? 완전히 공동양육을 하는 종은 들어보지 못한 듯하다; 일부 열등 유전자를 배제하는 편이 생존에 유리했던 걸까...? 하여간, 수많은 종들이 1부1처제를 선택했지만, 외도를 한다. 그러나, 특정한 상황이 아니라면 외도하지 않는 쥐가 있었으니, 이는 캘리포니아 쥐![7] 캘리포니아 쥐의 충성도는 수컷의 존재여부가 새끼의 생존에 얼마나 관여하는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쥐의 서식환경에선 수컷이 없는 경우에 새끼의 생존율이 상당히 낮았다.[8] 때문에 1부1처 습성은 새끼를 키우기 위해 수컷이 필요한 경우에 생긴 습성으로 보인다.

성관계는 바소프레신, 옥시토신과 같은 물질을 분비하게 하는데, 일부일처의 캘리포니아 쥐는 바소프레신을 투여받으면 교미하지 않더라도 암컷에게 자상한 태도를 보였다.[9] 문제가 생겼을 때 억지로라도 갖는 성관계는 분명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결국 오랜 시간의 종적 적응에서 만들어진 기제일테니.. 뇌를 속이는 것만으로도 관계 개선에 분명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그 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즉, 성관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을 가진 사람과.

4 어떻게 만나야 하나요?[편집 | 원본 편집]

스스로의 준비에 대한 이해와 연애시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의 객관요인까지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 더 해줄 조언은 많지 않다. 다만, 조금 더 알면 좋을 듯한 지식을 아래에 담는다.

4.1 승부는 단기간에[편집 | 원본 편집]

모든 문화에서 친인척 간 성관계는 금기시된다.[10]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유전자에 돌연변인이 생겨 생식능력을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이는 인간 외의 동물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 인간은 이러한 혈연관계 여부의 파악을 상대방과 함께 보낸 시간의 양으로 한다.[11] 실제로 이스라엘의 키부츠 집단에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남녀 구분없이 함께 생활하는데, 이들 중 성인이 되어 서로 결혼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12]

4.2 판단은 동물적으로 이루어진다[편집 | 원본 편집]

누군가를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는 판단의 근거는 감정에 있다. 단지 그것이 이성적으로 설명될 뿐.. 그 선택은 감정적으로 이루어진다.[13] 경험 상 '착하다'라는 수식어는 감정적으로 뭔가 아닌데,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때 주로 쓰이는 듯하다. 혹은 그 비선정의 이유가 외모, 스펙 등 너무 노골적인 이유이기에 말할 수 없다든가.

4.3 여성의 경우, 냄새를 맡아라[편집 | 원본 편집]

여성의 경우, 면역체계 유전자군(MHC)의 차이를 냄새로 알아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녀가 50% MHC를 공유할 때 여성이 외도를 할 확률은 50%였다.[14] 남성의 경우엔 이런 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성들은 실제로 자신과 유전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상대를 골라낸다.[15] 여성들에게서 보이는 이 능력은 호르몬 조절 피임제를 사용할 때 사라졌는데, 임신했다고 착각한 몸은 이런 능력이 필요치 않다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16]

4.4 헛소리[편집 | 원본 편집]

무언가를 결정할 때 판단을 이성적으로 한다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스타벅스에 가는 일, 친구와 어울리는 일, 거부감이 드는 일을 하지 않는 것. 판단은 비이성적으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만 이성적으로 해석하려 할 뿐이다.[그... 레몬냄새에 대한 연구가 있었는데;; 그게 적절한 설명일듯. 나중에 찾아보자.]

5 각주[편집 | 원본 편집]

  1. 1.0 1.1 1.2 서신영."대학생들의 가상공개구혼장에 나타난 배우자조건 분석". 한국가족관계학회지(2008):171-193
  2. 2.0 2.1 2.2 2.3 2.4 홍대식."데이트관계의 만족과 몰입에 관련된 특징들". 한국심리학회지(2000.03):223-262
  3. 이정모(2019).『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2』. 바틀비 p.66
  4. 4.0 4.1 칼 필레머(2015).『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토네이도
  5. 김경일(2015).『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진성북스 p.56~58
  6. 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38
  7. 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40
  8. 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43
  9. 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327
  10. Lieberman, Pillsworth & Haselton, 2011. 서은국(2021).『행복의 기원』. 21세기북스 p.38~39에서 재인용.
  11. Tooby & Cosmides, 2003. 서은국(2021).『행복의 기원』. 21세기북스 p.38~39에서 재인용.
  12. 서은국(2021).『행복의 기원』. 21세기북스 p.39
  13. 서은국(2021).『행복의 기원』. 21세기북스 p.40
  14. C. E. Garver-Apgar, S. W. Gangstead. R. Thornhill, R. D. Miller, and J. J. Olp, "MHC Alleles, Sexual Responsivity and Unfaithfulness in Romantic couples", Psychological Science Vol.17, pp.830~835. 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47~48에서 재인용.
  15. Claus Wedekind, Thmas Seebeck, et al.,"The Intensity of Human Body Odors." 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69에서 재인용.
  16. S. Craig Roberts, L. morris Gosling, Vaughan Carter, and Marion Petrie, "MHC-Correlated Odour Preferences in Humans and the Use of Oral Contracepti0ves,"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Vol.275, no.1652(December 7, 2008), pp.2715~2722. 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70에서 재인용.